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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를 읽고 (1학년 7반 최혜송)
작성자 최혜송 등록일 09.08.27 조회수 42

 [왕따]라는 책을 읽어보았다. 첫장을 넘길 때 ‘주인공이 왕따를 당해서 어떻게 되겠지’라는생각을 하였다. 사실 그렇게 기대는 안하였다. 왜냐하면 흔한 제목이고 난 그런 소재로 쓰는것이 마음에 안 들었기 때문이다. 천천히 책에 눈을 붙였다. 내 예상대로 주인공이 괴롭힘을 받는 것 이었다.

그렇지만 당당하고 적극적인 주인공을 보니 끝가지 읽고싶어졌다. 힘센 아이들 때문에 고통 받는 아이들, 그렇지만 그걸 이겨내는 주인공은 너무나 멋졌다. 갑자기 약한아이들을 괴롭히던 내 모습이 생각나 나도 모르게 화끈거렸다. ‘아, 내가 왜 그런 짓 을 했지?’라고 생각하였다.

 한 장씩 한 장씩 넘길때마다 손에 땀이나고 긴장되었다. 나도 모르게 주인공을 응원하고 있었고 나도 모르게 마음이 벅차올랐다.

 주인공은 친구가 없다. 나는 이런생각을 하였다. ‘그냥 말을 걸면 되지, 왜 말을 무시할까?’ 하지만 주인공한테도 속사정이 있었다. 전학을 자주 가기 때문에 친구들과 헤어지는 것이 두려워서 단지 그게 무서워서 친구를 사귀는 것은 옳지 않는 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주인공에게 비꼬는 말로 말한게 갑자기 미안해졌다. 근데 주인공에게 친구가 생겼다. 또래친구도 아닌 나이 많은 친구를 사귀게 된 것이다. ‘왜 나이많은 할머니를 친구로 삼았을까??’ 이해가 안갔다. 서서히 읽어보니 뭉클해졌다. 그 할머니도 주인공도 서로 같은 점이 많아 친구가 된것을 이제야 안것이다. 할머니와 주인공의 같은점은 ‘외톨이’ 라는것도 알게되었다. 주인공의 나이많은 친구도  혼자였다. 매일매일 혼자서 바닷가도 보고 무덤에서 풀도 뽑고 그 부분을 읽자 나는 또 한번 가슴에서 뜨거운것이 벅차올랐다.

 주인공은 스트레스가 쌓일때 친구들이 괴롭힐때 나무에게 화풀이를 하였다. 못이 여러개 박혀있는 나무를 보자 주인공이 조금 미워졌다. 아무 죄없는 나무에게 큰 상처를 남기고 자기 스트레스가 풀렸다며 기분 좋아하는 주인공이 싫어졌다. 나는 그 부분을 보면서 나무를 걷어찼던 기억이 생각나 조금은 무안했다.

 어느날 나이많은 친구가 아팠다. 살이 없고 쭈글쭈글한 손을 ‘꼬옥’ 잡으며 걱정하는 주인공, 괜찮다며 ‘껄껄’웃는 첫 번째 친구의 모습을 생각하니 코 끝이 찡하면서 나도 모르게 손등으로 눈을 닦았다. 주인공과 나이 많은 친구의 우정이 강한걸 느꼈다.

 그날 주인공은 괴롭혔던 친구들을 감싸주었다. ‘그렇게 못 되게 굴었던 친구한테 감싸주다니 나 같으면 그냥 조용히 있을껀데, 바보인가봐’ 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나는 나중에 알았다. 주인공은 바보가 아니라 마음이 착해서 감싸준것이라고. 주인공은 괴롭히던 친구들과 친해졌다고 빨리 말하고 싶어서, 목이 간질거려서 빨리 말하고 싶어서 나이 많은 친구 집에 달려가려는 중에 괴롭히던친구한명이 그 할머니, 어떤 할아버지와 어딜 가고 있었다고, 어떤 큰 가방들고 가셨다고 하였다. 주인공은 믿고싶지 않아서 달렸다. 첫 번째 친구집에 달려갔다. 하지만  첫번째친구의 집에선 얌전한 고양이 울음소리만 들리고, ‘’할머니!!‘’라고 부른 주인공의 목소리만 메아리 칠뿐 할머니의 그림자도 안 보였다. 할머니는 행복을 찾으러 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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